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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M 이 바꾸고 있는 개발자의 업무

구글 검색과 스택오버플로우의 시대가 저무는가

ChatGPT 를 필두로 LLM 이 우리의 삶에 조금씩 녹아들면서, 개발자들의 업무 방식에도 변화가 많이 생겼다. 그 중에서 가장 큰 변화는 구글 검색 빈도가 낮아지는게 아닐까 싶다.

개발을 하다보면 주니어든 시니어든 할 것 없이 필시 개발이 막히는 벽을 마주할 때가 있다. 이 때, 과거에는 구글 검색을 하여 주로 스택오버플로우(StackOverflow)에서 상위 몇 개의 결과를 먼저 훑어봤다. 완벽히 내가 해결해야 할 문제에 대한 해답은 아닐 수 있지만, 최대한 비슷한 문제와 해결을 가지고 내가 가진 문제를 풀어나갔다. 지금은 어떻게 바뀌었나?

구글 검색창에 복붙하던 에러 메시지를 일단 GPT 에게 먼저 던져둔다. 구글 검색은 좀 나중에 해도 늦지 않다. GPT 의 답변이 만족할만하면 거기서 문제 해결이 끝날 때도 있고, 그게 아니라면 그 뒤에 추가적인 확인을 한다. 답변에 환각(hallucination)이 있을 수 있으니 공식 문서를 확인해보거나 하는 식이다. 회사에 개발 도사분이 하나 있는데 그 분은 개발할 때 GPT 와 스트럭쳐나 개발 방향 등에 대한 논의를 하실 때가 많다는 얘기를 들었다. 우리 회사에는 꽤 많은 개발자들이 Cursor IDE 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또한 같은 맥락이다.

최근 스택오버플로우를 검색하는데 문득 꽤나 오랜만에 사이트를 방문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마치 ‘옛날’ 업무 방식처럼 느껴진다. 세상이 그만큼 빨리 바뀌고 있다. 마침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주가가 최근 하락하며 이런 현상에 대한 뉴스가 나오고 있다. 변화하고 있는 시대에 알파벳이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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